MY Gallery/포토에세이14 절규 어두운 밤, 그림자의 속에서 절규 소리가 퍼져나간다. 하늘에는 별들이 어루만져져 고요한 밤에도 그 소리만이 울려퍼진다. 잊혀진 고통의 말, 땅속 깊은 곳에서 혼돈의 감정이 새어나오며 어둠에 갇힌 마음이 절규한다. 나약한 목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 별들이 눈물로 떨어진다. 절망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 우주는 그 슬픔에 귀 기울인다. 하지만 희망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절망의 속삭임에도 빛나는 별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새벽을 맞이하며 절규 속에서 강해지는 법을 배운다. 2023. 12. 6. 무지개 2007년 2월 상당히 오래전에 찍은 사진이다. 엄청나게 큰 무지개를 본 그날 이후, 이보다 더 이쁘고 큰 무지개를 지금까지 보지 못했었다. 무지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중 하나는 "무지개 끝에 있는 보물"일 것이다. 나도 그런생각을 했고, 그 끝이 어딜까 싶어 사진으로 무지개의 끝 지점을 찍어 놓기도 했다. 지금의 무지개는 나에게 있어 슬픔과 위로이다. 왜냐하면 이 무지개를 찍은 곳이 세월호 참사를 당한 단원고등학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세월호 참사의 소식을 듣고, 무지개 사진을 찍을 당시 하교를 하던 학생들이 생각이 났고, 이웃집 동생같은 아이들에게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슬프다...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생겨 버렸고, 우린 또 일상을.. 2023. 12. 5. 빛과 선 빛과 선 (20060322) 안산식물원 19세기 중반 사진이 등장한 이래로, 매스미디어(mass media :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 ·간접적 ·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을 전달하는 신문 ·TV ·라디오 ·영화 ·잡지 등) 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수많은 영향을 미쳤다. '실물'을 똑같이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터와 거리,전쟁터와 집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사진은 ,무엇이든 기록할 수 있고 또 기럭할 현대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징조였다. 영양력이 있는 사진을 되려면 사람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 즉, 우리 시각으로 포작한 한 순간을 사진 문법을 활용해 잘 옮겨야 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던 그날의 그 사진 2020. 8. 29. 해질녁 갯벌위 배 한척 해질녁 갯벌위 배 한척 (2006.1.7) 2006년 1월 둘째주 네이버 핫갤 선정 2020. 8. 28. 배 한척2 배 한척2 (2006.1.7) 2020. 8. 28. 배 한척 배 한척 (2006.1.7) 바다물이 얼어 그 위에 눈이 쌓여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알레스카도 이런 모습은 아닐까.. 2020. 8. 28. 굴까기 어머니 굴까기 어머니 (2006.1.7) 경기도 안산 시흥의 공단지역을 지나가면 서해바다가 있었고 거기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 선착장엔 생전 맡아보지 못한 찌린내와 비린내가 진동했었다. 비닐천막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모여 얘기를 나누고 배에서 잔뜩 끌어올린 굴을 머리 희끗하신 할머니가 부지런히 까고 계셨다. 하지만, 지금의 오이도는 너무 깨끗하다. 이쁜 등대도.. 벤치도 상가도 많이 변해 있다. 근데 옛날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2020. 8. 28. 오이도에서 가장 훈훈한 곳 오이도에서 가장 훈훈한 곳 (2006.1.7) 2006년 1월 둘째주 네이버 핫갤 선정 2020. 8. 28. 분노 너무 화가 난다. 화가 나서 미칠것 같다. 적은 멀리 있는게 아니였다. 얼굴이 벌게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온갖 판단들이 마음을 휘저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마침내 분노가 폭발하고, 우리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말이나 행동을 한다. 화가 화를 부르고 말다툼이 주먹다짐으로 이어진다. 2020. 8. 17. 이전 1 2 다음